기아 타이거즈는 한국시리즈에서 활약할 포수가 3명이나 됩니다. 이범호 감독은 6월 30일 NC 다이노스와의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확실하게 못 박았습니다. 실제로 6월 4일부터 시작된 한국시리즈 훈련에는 김태군, 한준수, 한승택도 참가했습니다.

이범호 감독은 컨디션과 개인 데이터, 한국시리즈 파트너십 등을 고려해 한국시리즈 엔트리를 구성할 가능성이 높습니다. 이를 위한 또 다른 중요한 변수는 부상입니다. 그는 한국시리즈 도중 부상자가 부상을 당하더라도 최대한 유연하게 상황에 대처할 수 있도록 엔트리를 만들겠다고 말했습니다. 이와 관련해서는 포수 3명을 기용하고 있습니다.

김태군, 한준수, 한승택은 나름의 용도가 있습니다. 우선 정규시즌은 김태군과 한준수 두 선수로 구성되었습니다. 다른 구단과 달리 주전과 백업 선수의 구분이 사실상 없었습니다. 오히려 한준택은 105경기(선발 82경기 641이닝)에서 김 감독보다 더 많은 경기(선발 60경기 600경기)를 뛰었습니다. 하지만 김 감독은 포수로 기용되는 데 더 오랜 시간을 보냈습니다.

기아가 포수 왕국이 된 것은 주전과 백업으로 활약하고 있는 김 감독과 한준수가 공수의 두 지휘봉을 잡고 있기 때문입니다. 김 감독은 타격이 그리 강하지는 않지만 팀이 원하는 역할을 충분히 해내고 있습니다. 올해 생애 최고 홈런 7개와 희생 번 11개를 기록했습니다. 수비와 구기 종목에서 가장 많은 안장을 얹은 선수입니다.

한준수는 정확도 높은 왼손 강타자로서 꽤 매력적입니다. 한준수와 함께 홈런은 7개에 불과했지만 타율은 0.307을 기록했습니다. 또한 OPS는 0.807, 핀치히트는 0.313입니다. 포수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더라도 경기 후반과 후반에 상대를 압박하는 데 준수보다 더 좋은 카드는 없습니다.

올 시즌 오랫동안 1군에 합류하지 못한 한승택은 수비와 송구 능력에서 우위를 점한 전형적인 수비형 포수입니다. 김태건과 한준수보다 도루 저지 능력이 뛰어납니다. LG 트윈스가 한국시리즈 파트너로 발 빠른 선수들이 많으면 한승택이 더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됩니다.

이렇게 보면 한준수가 결정적인 슛을 날리고 한승택이 상대의 야구 러닝을 막고 김태군이 안정적으로 경기를 마무리하는 것이 가장 좋은 시나리오인 것 같습니다. 3인 포수 시스템의 가장 큰 강점은 경기 흐름에 따라 한준수와 한승택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. 김태군은 언제 어떻게 경기에 출전하든 자신의 몫을 잘 해줄 포수입니다.

강민호는 기아가 한국시리즈에서 만날 수 있는 삼성 라이온즈 선수, 장성우는 KT 선수, 박동원은 LG 선수 중 한 명입니다. 간판은 훌륭하지만 다양성 측면에서 기아를 이길 수는 없습니다. 게다가 이 팀들은 부상 위험에 취약합니다.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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